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이재명 민주당 의원이 쉽지 않은 뭘 하고 있습니까?<br> <br>'구애'를 하고 있습니다.<br><br>대상은 친문 지지층입니다. <br> <br>이재명 의원은 오늘 자신의 SNS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 시위 영상을 공유하면서 "시위가 점입가경이다" "시위를 빙자한 소음폭력이"라며 비판했습니다. <br><br>Q. 문 전 대통령을 챙기는 모양새인데요. 친문 진영은 전당대회 불출마를 계속 요구하고 있는 거죠?<br> <br>네, 친문 지지층에 다가가려는 이 의원 구애 작전이 쉽지만은 않은데요. <br><br>오늘은 문 전 대통령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전 실장이 "염치없다" "창피하다"며 이 의원과 송영길 전 대표를 콕 집어 비판했습니다.<br> <br>"선거 패배에 반성도 성찰도 없다"고 말이죠. <br> <br>"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닌 민주당의 이재명이 돼야 한다"며 우회적으로 불출마 압박에 나섰습니다. <br><br>Q. 이 의원은 뭐라고 하나요?<br> <br>기자들이 열심히 물어보고 있는데요. <br>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어제)]<br>Q. 전대 룰 확정했는데<br>"…" <br> <br>Q. 불출마 요구 계속되고 있는데? <br>"…" <br> <br>Q. 97그룹 공세 펴는데 어떻게 보세요? <br>"…이제 그만하시죠"<br> <br>'이재명 때리기'가 거셀수록 존재감이 더 높아지는 듯한 상황을 관망하는 것 같습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윤석열 대통령이 아기를 안고 있네요?<br> <br>네. 사실 인형인데요.<br> <br>오늘 여성 경제인들과의 행사에서 아기띠 체험을 했습니다.<br> <br>(현장음) 이렇게 팔을 넣어서 머리를 티셔츠 착용하듯이…. <br> <br>[윤석열 대통령 (오늘)]<br>"아, 이 사이에?" <br> <br>[이정한 / 여성경제인협회장 (오늘)]<br>"아기를 여기다가..." <br> <br>[윤석열 대통령 (오늘)]<br>하하하하 이렇게 보여줄까?<br> <br>[윤석열 대통령 (오늘)]<br>"아이디어가 좋네."<br> <br>윤 대통령이 유독 반가워한 식품부스도 있었는데요. 보실까요. <br><br>[현장음] <br>"저희는 쌀로 만들어서…." <br> <br>[윤 대통령]<br>"이성당, 이성당은 설명 안 해도 알아요. 저희가 주문해서 먹고…, 군산에 있는 거 아닙니까?" (맞습니다.)<br> <br>정부는 올해 '여성 기업주간'을 신설했는데요, 윤 대통령은 여성기업인들과의 소통 확대를 약속했습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말 거는 법, 다시 윤 대통령이네요.<br> <br>윤 대통령이 출근길 질의응답 전에 기자들에게 인사를 먼저 건네는데요.<br> <br>주로 어떤 얘기를 하는지 준비했습니다.<br><br>[오늘, 출근길]<br>"장마가 밀려오는지 날이 많이 습합니다."<br> <br>[어제, 출근길]<br>"마드리드 안 갔다 오신 분들은 어떻게 좀 심심하지 않았습니까? 재밌게 보냈어요, 한주?"<br> <br>[지난달 27일, 공군 1호기 기내 인사]<br>"아주 수고가 많은데 잘들 쉬셨습니까? 많이 좀 잤어요? 아니, 아까 내가 오려고 했는데 주무시더라고." <br><br>Q. 오늘도 시작은 여유로웠는데, 정작 질문 나오니 발끈했죠.<br> <br>인사 논란과 관련해 "이전 정부보다 낫다"며 발끈해 논란이었죠. <br> <br>오늘 음주운전 논란에도 임명을 강행한 박순애 교육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한 격려 발언도 뒷말이 나옵니다. <br> <br>이전 정부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지적입니다. <br><br>[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명장 수여식 (오늘)]<br>"임명이 늦어져서 언론에, 야당에 공격받느라고 고생 많이 했습니다. 소신껏 잘하십시오."<br> <br>[문재인 전 대통령 (2018년 10월)]<br>"인사청문회 때 많이 시달린 분들이 오히려 일을 더 잘한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있는 만큼 아주 유능하다는 것을 보여 주셔서…."<br> <br>이전 정부보다 낫다고 하면서, 혹시나 닮아가는 건 아닌지 걱정도 나옵니다. (닮아가나) <br><br>Q. 음주운전 경력 비판을 언론과 야당의 공격이라고 치부하면 곤란하죠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·배영진PD <br>그래픽: 권현정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donga.com